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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의 일상♡

고양이 교상, 봉와직염 슈가테라피(Sugar Therapy)로 치료하기

by 러비니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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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르시안 '해봉이'와

브리티쉬 숏헤어 '꾸리'가 함께하는

꾸리네하우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세상 편하게 소파에 널브러져 자고 있는 꾸리와 달리

해봉이는 요즘 치료로 고생 중입니다.

 

아무래도 야외생활을 하면서 다른 길고양이에게 물려 다쳤던 게 원인인데요.

교상(동물에 물려서 생긴 상처)으로 인해 봉와직염 치료를 해야 했거든요.

 

아무래도 집고양이가 야생의 길고양이를 상대로 영역싸움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겠죠.

 

혹시라도 외출 냥이로 키우실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말리고 싶네요.

 

 

사서 한 고생 끝에 집으로 돌아온 해봉이지만

아무래도 아이의 인형놀이 대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네요.

 

표정에서도 "귀찮은데 계속 건드냥?" 하는 듯한 느낌이...

 

귀찮더라도 다친 다리를 치료해야겠죠?

아무래도 상처가 있다 보니 보기에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교상으로 인한 봉와직염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면요.

해봉이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진행한 방법은 '슈가테라피(Sugar Therapy)'에요.

 

말 그대로 설탕을 상처부위에 도포하여 세균 번식과 감염을 막고 새살이 돋아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방법이에요.

이는 민간요법이 아닌 수의학 서적에도 나와 있는 치료법이며 사람의 치료에도 사용된다고 해요.

 

주의하실 점은 자일로스 등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백설탕으로 하셔야 합니다.


이 아래부터는 고양이 상처부위를 치료하는 사진이 있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리를 여러 군데 물렸었더라고요.

다리와 목덜미에 상처가 있는데요.

다리 안쪽에 있는 가장 큰 상처가 문제였습니다.

 

다른 상처들은 처방받은 약(항생제)을 뿌려주고 소독해줬는데요.

안쪽의 상처에는 슈가 테라피를 진행했어요.

 

 

치료법은 무척 간단해요.

사진과 같이 설탕을 상처부위에 덮어주시면 되거든요.

 

 

그리고 깨끗한 멸균거즈와 붕대로 감아줬어요.

아무래도 고양이들은 다리를 쉽게 털어버리기 때문에 몸과 함께 감아주시는 게 좋은데요.

해봉이의 경우 나이도 들고 해서인지 크게 움직이질 않아서 다리만 감아줘도 괜찮더라고요.

 

이렇게 설탕을 이용해 하루에 2번씩 치료를 진행해줬어요.

육안으로 봐도 상처가 점차 아물면서 새살이 돋아나는 게 보이더라고요.

 

해봉이 치료가 다 끝나면 그때 한 번 더 기록을 남겨두려고요.

아무래도 집안에서 혼자 지내는 고양이들은 교상으로부터 안전하겠지만

두 마리 이상 키우시거나 밖에서 지내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로 해봉이의 치료 기록을 남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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